안녕하세요 저는 창원과학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김진솔이라고 합니다.

저는 봉사동아리 '달보드레'의 회원으로서 매달 봉사를 가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봉사를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좋다는 것을 알지만 봉사의 본질적인 의미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쉽게 대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그에 대해 깊게 고민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질문에 저만의 생각이 정리되는 듯 합니다.

창산요양병원에선 환경미화로 시작해서 어르신 말벗, 손 발 미용, 색칠 놀이 등 다양한 종류의 봉사활동이 있습니다.

 봉사자가 어르신과 함께 말벗도 하고, 놀이도 같이하면 대화를 많이 나누게 됩니다.

젊은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늙어버렸다고 말씀하시는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나도 학생처럼 벚꽃필 때 학교가고 꽃놀이도 가고 했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나에게

그런 세월이 존재했는지도 잘 모르겠어."

저도 할머니의 말씀을 들으며 저의 과거를 되돌아 보았습니다. 중학교 때가 엊그제 같은데 내가 벌써 고3이라니...

고등학교 들어와서 2년이란 시간이 지났는데 참으로 새삼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다짐했습니다. 몇 년 뒤 다시 과거의 나를 되돌아 볼 때,

 과거가 더 생생하게 다가오게끔 오늘을 더 감사하고 즐겁게 살겠다고.

저와 대화를 나누었던 할머니 역시 시간이 지난 뒤 오늘을 떠올리며 행복할 수 있도록 주위사람들을 더 보살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